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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서양미술사

사진의 탄생

by 그림 그리는 리리 2023. 8. 19.

오늘날 널리 사용되고 있는 사진기는 물체에서 반사된 빛과 같은 전자기적 발광을 감광성 기록재료에 기록하여 얻은 광화상을 말한다. 사진기는 빛을 모아 필름이나 CCD 또는 CMOS와 같은 이미지 센서에 초점을 맞추어 상을 맺히게 하는 그리스어의 'photos'와 'graphien'에서 유래한 말로, 1839년 존 F.W.허셜 경이 처음 사용하였다. 

 

포토그라피라는 그리스어에서 처음 기원된 사진이 처음 발명되기 이전부터 빛을 평면에 투영하려는 시도는 이미 진행되고 있었다. 16세기 무렵에 대부분의 화가들은 사실적인 그림을 그리기 위해 카메라 옵스큐라라는 장치를 이용하였는데, 라틴어로 어두운 방이라는 의미로 어두운 방의 한쪽 벽에 작은 구멍을 뚫어 그 반대편에 외부 정경의 역상을 맺히게 하는 방식이었다. 이는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카메라의 원형이지만 아직 빛을 물체에 정착시키는 기능이 없었고 당시에 회화의 보조적인 수단으로 활발하게 사용되어서 지금의 핀홀카메라처럼 렌즈가 없는 형태였다가 나중에 렌즈를 부착하는 형태로 발전하였다. 이처럼 상을 맺히게 하여 초상화를 그리는 것을 실루엣 초상기법이라 부르며, 카메라 루시다는 프리즘을 이용하여 사물을 그리는 대상과 현재 자신이 그리는 것을 동시에 보게 하여 그림을 그릴 때 도움이 많이 되었다. 

부유한 평민들이 늘어나면서 회화의 수요는 많이 늘어났지만 당시 실력있는 화가들은 많지 않았고 자연과학의 진보가 겹치면서 맺혀잇는 상들을 영구적으로 고착시키는 법을 찾고자 하였다. 독일인 하인리히 슐츠에 의해서 빛의 노출에 따라 질산은의 색깔이 변하는 화학적 반응이 발견되었고 양궁인 토마스 웨지우드는 이런 발견을 토대로 빛을 물체에 정착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실험했다. 질산은 상을 물체에 일시적으로 고정시키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상을 영구적으로 정착시키는 방법을 찾지 못해 결국 최종 성공은 이루지 못한다. 하지만 이러한 실험들을 통해 카메라 개발의 원칙을 세우게 된다. 

 

본격적인 보급

이후 본격적으로 사진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이에 관한 끊임없는 연구와 성과들이 줄을 이었다. 사진의 원판같은 경우에는 1851년 영국인 스코느 아처의 콜로디온 습판의 발명, 1871년 매독스의 젤라틴 건판의 발명으로 이어졌다. 1889년에는 이스트먼 코닥사에서 셀룰로이드를 두루마리처럼 말아서 제조한 롤필름을 생산해서 판매하기 시작하였고, 사람들은 이제 사진만 찍고 현상은 코닥사에 맡기게 되었다. 사진 현상까지 대신 해주는 기업이 등장하고 나서는 사진 현상을 위한 도구가 필요 없게 되었으며, 누구나 쉽게 사진 촬영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1925년 작은 휴대용 카메라인 라이카 카메라의 등장으로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인도 쉽게 가질 수 있는 것이 되었으며,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촬영이 가능하였다. 20세기 이후에는 이러한 카메라의 개발과 발전으로 스냅사진도 많이 찍게 되었는데 대표적인 사진 작품으로는 [결정적 순간]이라는 앙리 브레송의 작품이 있다. 이후로는 컬러 필름도 등장, 자동 초점 기능과 노출 기능도 추가되었다. 20세기 후반에는 디지털 카메라도 등장하였고 한국에서는 1970년대 후반에 컬러 사진을 직을 수 있는 카메라가 생겨 더욱 일상화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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