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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서양미술사

[선사시대] 메소포타미아 미술

by 그림 그리는 리리 2023. 7. 2.

수메르

당시 메소포타미아는 조직구조의 도시가 이루어졌으며, 수메르인에 의해서 미술 활동에서도 미의식이 확고하게 드러나게 되었다. 수메르인이 남메소포타미아의 비옥한 토지에 어마어마한 노동력을 모아 키시, 우루크, 우르와 같은 도시를 건설하였는데, 도시가 만들어짐에 따라 바로 지배자나 왕의 거주지가 된 것도 이 이유이다. 기원전 2900년경부터 셈족의 사르곤 왕이 아카드 왕국을 건국하였는데 아카드 왕국은  수메르 북부의 고대 도시인 아카드를 중심으로 성장하였으며 메소 포타미아 최초의 제국이자 인류 최초의 제국이다(기원전 2350년). 이때 바빌론 왕조가 성립한 시기를 초기왕조시대라고 부른다. 

 

조각/ 공예

수메르인의 조소 유품은 적은 편이다. 남메소포타미아에는 석재가 나오지 않아 멀리서 가지고 온 석재로 만들곤 하였는데, 이마저도 경제적인 한계로 그들의 욕망대로 충분히 발현되지 못하고 그 기술이 발전할 기회조차 받지 못하였다. 카파제, 아슈르 등지에서 발굴된 조상은 직립성과 상감을 한 큰 눈과 곱슬기가 있는 긴 구렛나룻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공예는 왕묘에서 출품된 유품에 의하여 당시의 공예품 제작의 기술이 얼마나 발전하였는지를 알 수 있는데, 금공품, 패각세공을 중심으로 단금, 조금 주금, 금립금선 세공 등 모든 기술을 구사하여 매우 우수한 공예품을 만들었다. 이러한 공예 감각은 메소포타미아 미술로 이어져 각 분야에서 독특한 작품들을 창조해냈다. 초기왕조의 미술은 메소포타미아 미술의 초창기로 볼 수 있으며, 이 후 앗시리아 미술의 고전기의 발판이 되었다. 

 

고대바빌로니아

바빌로니아 시대의 미술은 바빌론이 아시리아 제국의 센나케리브왕에 의해 함락되어 미술작품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따라서 남메소포타미아 지방의 우르, 가파제의 유적과 도시국가 마리의 유품에서 그 시대의 미술 특징을 파악할 수 있다.

조소 유품은 우르에서 출토한 <닌갈 여신 의상>과 테라코타제의 이슈타루신, 외눈박이 괴물을 파괴하는 신상 등의 유품에서 특색을 볼 수 있었다. <닌갈 여신 의상>은 환조인데 인간의 자태를 훌륭하게 포착한 특징을 찾아볼 수 있고 머리장신구나 케이프의 섬세한 표현 등 수메르 시대에 비교하여 큰 발전을 이룬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풍요 여신 입상>은 자연 친화적인 표현과 사실적인 묘사로 표정 묘사가 주를 이루며, 기술적인 발전이 크게 이루어진 시기임을 알려준다. 

또한 함무라비 법전과 섬록암제의 유품이 있는데, 인물에 대한 섬세하고 날카로운 인물묘사가 가장 큰 특징이다. 

회화는 프레스코 벽화로서 대표되는데, 마리왕이 이슈타르로부터 왕권을 수수하는 그림이나 희생봉정도 등 측면 관조의 조형 특색을 보여주며 서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벽화로서 가치가 있다. 

 

신바빌로니아

앗시리아 제국의 말기, 나보플라사르가 바빌론에서 독립하게 되어 메소포타미아와 패권을 다투어 일으킨 것이 신바빌로니아 왕조이다. 바빌로니아를 계승한 후계자로서 메소포타미아 문화를 부흥시켰고, 셈족 최후의 왕조이다.

조각으로는 마르두크/ 아파르/ 잇디냐의 경계석, 채유연와, 부조가 대부분이다. 짙은 벽 청색의 벽면에 사실적인 조형 감각으로 표현한 동물들, 백색의 육신의 황색의 갈기라는 식으로 배색기법을 활용한 사자와 그래곤을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표현은 서아시아의 공예 방식 중 하나로, 이후의 3채유의 기원과 관련하여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공예품은 청동제의 용수, 벽옥, 옥수를 비롯한 보석, 많은 원통인장, 스탬프 인장 등이 있다. 엷은 부조로 표현되어 있으며, 유연한 형태로 인간의 모습이나 동물을 포착하여 앗시리아 때의 미술보다 더 발전했음을 알 수 있다. 

 

앗시리아

기원전 9세기 전반에서 기원전 6세기 후반까지 350년간 활동한 앗시리아는 강력한 군사력과 참혹한 정복 활동으로 권력을 을 쥐었고 정복한 영토와 민족이 다양하여 더욱 다채롭고 문화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기존의 바빌로니아의 미술과는 상반되는 높은 수준의 문화, 미술을 선보였는데 이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조소라고 할 수 있겠다. 유익인면사자상 등 뛰어난 유품이 많고 역사적인 가치가 있는 작품들이 많이 있다. 인면에 표현된 사실적 이목구비와 머리카락과 구렛나룻 등은 감상의 요점이 되고 있고, 균형미있고 부자연스럽지 않은 앗시리아인들만의 관조가 엿보인다.

이러한 조형미는 페르시아 시대에 답습되어 페르페 폴리스 왕국에서도 그 특징을 찾아볼 수 있다. 

세련된 조형미와 관조가 투철한 사실적인 작품들을 많이 만들었으며, 입구에는 사자상을 배치하고 수호신을 표현하는 형식 등 고도의 예술성과 조형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앗시리아의 부조 미술도 고대 서아시아 미술에 있어 초고 수준의 정점을 보여주며 메소포타미아 고전 감각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수목과 하천의 세밀한 묘사와 극명한 표현도 볼 수 있는데, 아슈루바니 아플리 2세때는 전투도와 수렵도의 구성상 화면이 단절되지 않고 두루마리식 전개를 보여주며, 설화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회화 유품은 지극히 일부이지만 시리아의 텔 발시프 궁전의 벽화 단편과 두르 새르루킨의 사르곤 2세 옥좌 사이의 벽화를 예로 들 수 있다. 회화 작품의 대표적인 것은 상아 세공인데 시리아-이집트 양식에서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 유익신상과 수렵도, 앗시리아의 모나리자라 불리는 귀부인의 마스크와 침대 장식 등 여러 작품이 있다. 또한 이는 세계 제국적인 성격을 보여주며, 각지에서 헌납품과 예술인들이 들어오게 된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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